포항서 고교생 8명 집단확진 비상

유스축구대회 열려 불안감 증폭…오천읍내 PC방이 감염 온상 활동량 많은 10대, 추가감염 가능성↑ PC방 이용자 검사 독려

2021-07-28     이상호기자
포항시 남구 오천읍에서 고교생 8명이 집단으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아 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28일부터 포항에서 전국 유스축구대회가 개최되는 상황에서 같은 또래인 고교생이 무더기로 확진판정을 받아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28일 포항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A군은 26일 코로나19 유증상으로 남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27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A군 친구들도 27일 검체 검사를 받고 28일 오전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았다. 역학조사에서 A군 등은 여름 방학을 맞아 21, 22, 23, 25, 26일 닷새동안 오천읍에 있는 PC방 3곳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A군 가족 등에 대한 검체 검사를 진행하는 한편 A군 등의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특히 확진자들이 이용한 PC방이 위치한 곳은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이어서 방역당국이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포항시 보건당국 관계자는 “확진자들이 움직임이 활발한 10대들이라 추가 감염자 발생 가능성이 그만큼 더 높다”며 “현재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된 만큼 불필요한 외출 등은 삼가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최초 감염자를 확인하기 위해 추가 동선을 확인하고 있다”며 “같은 PC방 이용자들은 최대한 빠른 시간안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