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선 조난자 신속구조 위한 개인 위치발신장치 만든다

해수부, 해상디지털통신망 무선통신망 연계 개발 착수 시계·목걸이 등 형태 다양

2021-07-28     이상호기자
해양수산부는 충돌·침몰·전복·화재사고 등으로 어선원이 해상에 조난될 경우 정확한 위치를 확인해 신속하게 구조하고자 ‘어선 조난자 구조용 개인 위치발신장치’개발에 착수했다고 28일 밝혔다.

어선사고 발생 시 어선위치발신장치를 통해 어선 위치를 확인할 수 있지만 해상으로 탈출하거나 추락한 어선원의 경우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없어 신속 구조가 어렵다.

현재 상용화된 개인 위치발신장치가 있으나 이는 육상으로부터 먼 거리에서 조업하는 어선까지 전파가 도달되지 않는다.

위성을 활용한 개인 위치발신장치는 높은 통신 비용이 든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해수부는 전 해상에서 어선원의 위치를 신속히 파악할 수 있도록 해상무선통신망(LTE-M, 100km 이내), 해상디지털통신망(D-MF/HF, 100km 이상)과 연계, 통신비용 없이도 사용 가능한 어선 조난자 구조용 개인 위치발신장치를 개발한다.

해상에 빠졌거나 위급한 상황에서 편리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시계형, 목걸이형, 구명조끼 부착형 등 다양한 형태로 개발할 계획이다.

해상 추락 시 물감지 센서 등을 통해 자동으로 위치를 발신하고 수동으로도 직접 위치를 발신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연근해 어선 정보와 위치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는 수협 어선안전조업본부에 개인 위치발신장치 모니터링 시스템을 연계, 정상 작동 여부를 철저히 점검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올해 말까지 개발을 완료하고 오는 2022년에는 운항 중인 연근해어선에서 위치발신장치 성능을 검증해 2023년부터 장치 보급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