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북署, 5억1600만원 가로챈 20대 보이스피싱 전달책 구속

금융기관·정부지원 저금리 대출 사칭

2021-07-29     조석현기자

포항북부경찰서는 보이스피싱 현금수거책인 A(24)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2개월 동안 포항·대구·울산 등 전국 각지를 돌며 보이스피싱에 속은 27명으로부터 5억 1600만원 상당을 가로채 보이스피싱 조직에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를 입은 이들은 정부지원 저금리 대출을 해주겠다는 금융기관 직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에 속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지난 25일 울산에서 검거했다.

포항북부서는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보이스피싱과 관련해 6명 구속, 31명을 불구속했다.

경찰 관계자는 “신종수법이 기승을 부리는 만큼 누구나 피해를 당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고수익 아르바이트 모집 광고 등 비대면 채용 광고 메시지는 보이스피싱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