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 전면등교 기조 유지

교육부, 내달 둘째주까지 학사운영 방안 발표 예정 중·고교는 내달 17~20일 초교는 내달 넷째주 개학

2021-07-29     조석현기자

교육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4차 대유행’ 여파로 각급학교 2학기 전면 등교 방침이 어려워 지자 오는 8월 둘째 주까지 2학기 학사운영 관련 방안을 내놓는다.

유은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교육회복 종합방안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2학기 전면 등교를 추진하는 정책 기조에 변함이 없다”며 “8월 둘째 주 정도까지는 2학기 학사운영 일정 관련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유 교육부 장관은 “현재 수도권은 거리두기가 4단계이고 학사일정이나 운영방식이 거리두기와 연관돼 있기 때문에 전국적 거리두기 조정이 파악돼야 하는 상황”이라며 “방역당국 전문가들의 현재 상황에 대한 진단과 이후 추세에 대한 예측 등 종합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오는 2학기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까지는 각급학교에서 전면 등교를 실시하며 3단계가 적용돼도 초등학교는 전교생의 6분의 5까지, 중·고등학교는 전교생의 3분의 2까지 등교수업을 시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이달 들어 감염병 확산세가 가팔라지면서 수도권뿐 아니라 비수도권에서도 2학기 개학 시점에 맞춰 전면 등교를 실시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중·고등학교의 경우 8월 셋째 주에 개학하는 경우가 많다. 오는 8월 17~20일에 중학교 약 70%, 고등학교 약 66%가 개학한다. 초등학교의 경우 보통 8월 넷째 주에 개학한다.

교육계에서는 그간 교육부가 2학기 등교수업 운영 계획을 신속히 발표해야 학교 현장에서 이에 따라 차질 없이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필요시 추가 사항에 대해 안내할 것”이라며 “2학기 개학에 앞서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각 교육청과 전문가, 방역당국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