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관광객 안전 최우선”… 울릉도 여름 축제 줄줄이 취소

오징어 축제·33년 전통 ‘해변가요제’도 전격 취소 크고 작은 문화행사도 연기… 지역경기 피해 전망

2021-08-02     허영국기자
여름철 울릉도를 대표하는 행사들이 줄줄이 취 됐다.

울릉군은 이달에 열릴 예정이었던 ‘2021 울릉도 오징어 축제’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전격 취소했다.

울릉군축제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축제위원회를 개최하고 코로나19 4차 대유행을 이유로 군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올해도 취소한다고 1일 밝혔다.

이와 함께 33년 전통, 울릉 해변가요제도 열리지 않는다. 이 축제는 울릉청년단이 주관해 오면서 관광객과 주민들이 참여하는 무제한 노래자랑과 댄스경연대회, 대형불꽃쇼, 향토먹거리 장터 등이 열려 한여름 밤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드는 축제로 올해도 잠정 연기됐다.

이어 올여름 울릉 지역에서 개최될 진각종의 대표 행사 회당문화축제도 연기됐다. 진각종은 지난해와 올해 코로나 사태로 열리지 못한 회당문화축제를 내년 종조 탄생 120주년을 맞춰 울릉도에서 재개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도 열리지 못한 크고 작은 문화 행사 등이 잠정 연기 및 취소 위기에 놓여 지역 경기에도 적잖은 피해가 예상된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몫을 해온 울릉도오징어축제의 취소가 매우 아쉽다”며 “내년 울릉도오징어축제는 군민과 함께 코로나 위기를 잘 극복해 탐방객 모두가 즐기는 대축제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