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안동농협, 마·우엉 생산유통기반 구축

작업장·저온저장시설 가동 세척·포장 등 최신설비 마련 올 연말까지 20억 매출 목표 마·우엉 재배농가 소득 보장 시장가격 안정화 도모 기대

2021-08-04     정운홍기자
안동 서안동농협이 지난 2일 서안동농협 무·배추 출하조절시설에서 ‘마·우엉 생산유통기반 구축사업’ 시설 준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서안동농협 ‘마·우엉 생산유통기반 구축사업’ 시설은 지난해 5월 정부의 농촌자원복합산업화 지원사업의 일환인 ‘마·우엉 생산유통기반 구축사업’ 지원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정부지원 7억원, 농협중앙회 지원 1억5000만원, 자부담 1억5000만원으로 총 1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서안동농협 풍산김치공장 무·배추출하조절센터 부지 내에 위치한 ‘마·우엉 생산유통기반 구축사업’ 시설은 작업장 1동(198㎡), 저온저장시설 3동(411㎡)의 규모에 농산물세척라인 1식, 농산물포장라인 1식 등 최신 설비를 갖췄으며 연간 1000t 규모의 마, 우엉 농산물 처리가 가능하다.

예로부터 안동은 전국 최대 마, 우엉 주산지이나 연중 안정적으로 저장 가능한 저온저장시설이 부족해 가격 급등락에 따른 농가 소득 감소 리스크가 존재하고 일부 상인의 물량 독점으로 인한 시장의 공급 부족 문제가 계속 대두됐다.

이번 ‘마·우엉 생산유통기반 구축사업’ 시설 가동을 통해 마, 우엉 재배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한 직접관리로 고품질의 안동 마, 우엉을 생산해 농가의 소득안정과 연중 상시 유통으로 시장가격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서안동농협은 지난 2008년 농협유통 양재점을 시작으로 서울 창동, 고양 삼송, 경기 안성·양주 등 전국 농협 유통매장을 중심으로 공급해 왔으며 올해는 경기 김포, 대구, 경북 구미, 안동 등의 농협 유통매장으로도 거래처를 확대했다. 또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거래가 활성화됨에 따라 서안동농협 신선농산물 전용쇼핑몰(NH Fresh)을 신규 오픈했으며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도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마·우엉 생산유통기반 구축사업’ 시설 준공을 바탕으로 올해 말 2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으며 2024년 100억원의 매출을 달성, 향후 150억원 이상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서안동농협은 안동 마, 우엉을 지역의 대표 소득 작물로 육성해 농가소득증대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박영동 서안동농협 조합장은 “마·우엉 생산유통기반 구축사업 시설 준공을 계기로 마·우엉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하고 시장에 안정적인 공급을 통한 가격안정을 도모해 소비자들이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적정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