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전 포항~울릉 항로에 2만톤급 대형여객선 뜬다

뉴시다오펄호 내달 16일 취항 1만9988t·승객 정원 1200명 편도 운항시간 6시간30분 소요

2021-08-04     허영국기자
포항신항만~울릉사동항로에 내달 16일 대형여객선이 취항한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 공모사업에 선정된 울릉크루즈 뉴시다오펄호(1만9988t)가 내달 16일 취항을 앞두고 여객선 투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4일 울릉크루즈 관계자에 따르면 올 추석 전 운항을 위해 최근 사무실과 직원 채용등을 완료하고 운항허가 관련 서류 제출을 마쳤다는 것. 또 이번 달부터 선표 예매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운항시간은 매일 포항 신항만에서 밤 11시, 울릉 사동항에서 낮 12시30분에 출항할 계획이다. 편도 운항시간은 6시간 30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선사측은 포항시내까지 교통편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조현덕 대표이사는 “영일만 신항에서 포항 시내까지 이용객들의 이동권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버스투입 등을 검토하고 있다”며 “최상의 서비스 제공에 전 임직원들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릉항로에 투입하는 1만9988t급 뉴시다오펄호는 승객용 의자 없이 모든 객실이 침실로 이뤄진 대형 선박으로 지난 2017년 7월 건조됐다. 승객 1200명에 컨테이너 화물 218TEU(1TEU=20ft 컨테이너 하나)를 실을 수 있고 속도는 20노트(시속 37㎞)로 포항에서 울릉까지 6시간30분 소요된다.

울릉크루즈는 오는 16일 군산항에서 뉴시다오펄호를 인수해 17일~18일께 포항영일만항에 입항시킨 후 내달 16일 취항에 나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