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출신 성악가’ 우주호·유채훈, 아름다운 하모니 선사

‘별이 빛나는 포항’ 시리즈 28일 포항문화예술회관서

2021-08-26     이진수기자
포항문화재단은 28일 ‘별이 빛나는 포항’ 시리즈의 마지막으로 ‘우주호·유채훈’편을 공연한다.

바리톤 우주호와 테너 유채훈은 포항 출신 성악가이다.

공연은 이날 오후 5시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된다.

우주호는 한양대학교 및 이태리 베네밴또 국립음악원과 산타 체칠리아 국립 아카데미를 졸업했으며 자코모 라우리 볼피 국제 콩쿨 3위, 프란체스코 칠레아 국제 콩쿨 1위, 비냐스 국제 콩쿨 특별상 등 여러 국제 콩쿨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이를 계기로 로마국립극장(브란카쵸)에서 데뷔했다.

이탈리아 Rai 국영방송국, 독일 플렌스부르크에서 여러 오페라 작품을 열연했으며 그의 오텔로 공연을 평했던 유럽의 권위 있는 오페라 잡지 오펀벨트는 ‘베르디가 원하는 이야고’로 극찬을 아끼지 않기도 했다.

유채훈은 2011년 제37회 중앙음악콩쿠르 파이널 리스트 출신으로 전공인 성악뿐만 아니라 크로스오버를 비롯한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는 뛰어난 가창력으로 폭 넓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테너 박기훈, 카운터테너 최성훈, 바리톤 정민성과 함께 JTBC의 팬텀싱어3에서 ‘라포엠(LA POEM)’을 결성, 팬텀싱어3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그가 부른 ‘Il Mondo’ 영상은 약 400만 회 조회 수를 기록하면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코리아 모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구성된 8인조 밴드와 테너 김홍기, 이재필, 바리톤 이세원, 베이스 송필화의 남성 4중창이 더해져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보인다.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의 기획 프로그램 선정작인 별이 빛나는 포항 시리즈는 지난 5월 11일 ‘최이삭·경상북도 도립교향악단’을 시작으로 6월 24일 ‘홍이삭’, 7월 10일 ‘전태원·김준수’, 7월 17일 ‘정밀아’에 이어 이번 ‘우주호·유채훈’까지 총 5회 공연으로 구성됐다.

포항 출신 또는 포항과 인연이 있는 아티스트들을 만나는 홈커밍데이와 같은 컨셉트로 기획해 지역 출신 아티스트에 대한 애정과 자긍심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를 펼쳐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포항문화재단 박창준 문예진흥팀장은 “포항을 대표하는 두 남성 성악가의 공연을 끝으로 별이 빛나는 포항 시리즈를 종료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