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1·2차 컷오프 모두 여론 50%·당원 50%” 제시

2021-08-31     뉴스1
하태경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하태경 의원은 31일 “1·2차 컷오프 모두 국민여론조사 50%, 당원투표 50%로 하자”는 경선룰 중재안을 제시했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본격적으로 경선 시작도 하기 전에 우리당이 경선룰 문제 때문에 파국 위기에 처한 것 같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경선준비위원회에서 마련된 현재 경선 방식은 우선 1차 예비경선(컷오프)을 통해 국민여론조사 100%로 내달 15일 8명을 추리게 돼 있다. 이어 2차 예비경선은 10월8일 국민여론조사 70%, 당원투표 30%를 통해 4명으로 압축한다. 최종 후보는 11월5일 국민여론조사 50%, 당원투표 50%를 통해 선출한다.

하 의원이 제안한 중재안은 최종후보 선출 방식으로 앞선 1·2차 모두 국민여론조사 50%, 당원조사 50%로 진행하자는 것이다.

하 의원은 “원래 제 입장은 국민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사람이 받아야 하고, 당심보다 민심이 중요하다는 것”이라면서 “제 입장보다 더 중요한 것은 ‘룰전쟁’ 때문에 당이 파국으로 가는 건 막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하 의원은 “1·2차에서 민심이 좀 더 유리하다, 당심이 더 유리하다는 후보 간 이해관계 때문에 입장이 나뉘어 있는데 5대5로 하면 서로 양보하는 게 된다”라며 “기본적으로 당심을 더 반영하는 룰이긴 하지만 조금씩 양보하는 선에서 절충이 가능하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