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문화대, 성적 보다 재능 ‘비교과 입학전형’ 인기몰이

2022학년도 신입생 모집서 431명 선발… 총 모집인원 20.5%

2021-09-07     김무진기자

계명문화대학교가 자기주도적 성향이 강한 ‘Z세대’를 겨냥해 성적과 무관한 ‘비교과 입학전형’을 대폭 확대, 입시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비교과 전형은 성적보다 개인의 숨은 능력과 소질, 가능성 등을 다각적으로 평가해 신입생을 선발하는 입시 전형이다.

7일 계명문화대학에 따르면 대구와 경북지역 전문대학 중 처음으로 지난 2013년부터 비교과 전형인 ‘산업체 수요맞춤형 전형’을 도입한 가운데 2022학년도 신입생 모집에서 총 431명을 선발한다.

대학 측은 학과 교수 및 산업체 인사로 구성한 입학사정관들이 지원자 내신과 수능 성적은 배제하고, 100% 면접심사(학교생활기록부 비교과영역 심사 및 심층면접)로만 신입생을 뽑는다.

비교과 전형 도입 첫해 모집인원 66명과 비교하면 6.5배 늘었으며, 2022학년도 전체 모집정원(2106명)의 20.5%에 해당하는 수치다.

최근 학령인구 감소로 입시 경쟁률이 낮아진 상황에서도 비교과 전형은 매년 평균 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입학 인원도 2014학년도 66명에서 2021학년도 174명으로 2.6배 증가하는 등 입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교과 전형으로 선발한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이 전공과 일치하고, 학업 및 취업에 대한 열정과 의지가 강해 전공 관련 취업률도 높게 나오고 있다고 대학 측은 설명했다.

오윤정 계명문화대 입학처장은 “입시생들이 교과 성적과 관계없이 자신의 적성에 맞는 전공을 선택할 수 있도록 비교과 전형을 확대하는 한편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각자의 재능을 키우고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계명문화대는 2022학년도 신입생을 위한 장학금을 늘려 정원 내 전형 최초합격자 전원에게 수업료 50%, 추가합격자 전원에게 1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평생학습자(만 25세 이상)의 경우 전 학기 수업료 50% 감면 및 입학 학기 학습디딤돌 장학금 1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