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3년간 명절연휴 가정폭력 신고 97% 증가

경찰, 추석연휴기간 17일까지 가정폭력 사전 예방 활동 강화

2021-09-08     김무진기자
대구경찰청이 추석 명절 기간 가정폭력 발생을 최소화하고자 사전 예방 활동에 나섰다.

대구경찰청은 8일을 시작으로 17일까지 가정폭력 사전 예방 활동을 강화한다.

명절 때 가정폭력 사건이 집중되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시민들이 연휴 기간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 데 따른 조치다.

우선 가정폭력 재발 우려가 있는 가정을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해 피해사례를 발견하면 적극 수사하고, 폭력 발생 우려가 있는 피해자에 대해서는 신변보호 조치 및 보호시설 연계 등 선제적 활동을 펼친다.

또 연휴 중 접수되는 가정폭력 신고에 대해서는 여청수사팀, 112상황실, 지역경찰이 함께 체계적인 대응을 펼치기로 했다. 가정폭력 신고가 접수되면 신속히 현장에 출동, 피해자 안전을 확보하고 사건처리 및 긴급임시조치 등 현장 조치를 강화할 방침이다.

긴급임시조치는 현장 경찰관이 피해자를 즉시 보호하기 위해 가해자를 격리 및 접근 금지하는 제도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가정폭력 범죄의 심각성을 인식해 신속·엄정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있다”며 “연휴 기간 중 가정폭력 발생 시 현장 경찰이 적극 개입해 사건처리와 함께 피해자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경찰청이 2018년부터 최근 3년간 명절 기간 대구지역 가정폭력 112신고를 분석한 결과 평소보다 적게는 31%에서 많게는 97%까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