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셧다운에도 수출길 뚫었다

대구시·대구상의, 하루만 연 온라인 수출상담회 ‘큰 성과’ 86억 수출 상담·14억 현장 계약 “마케팅·지속적 사후관리 노력”

2021-09-12     김무진기자
대구시와 대구상공회의소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베트남 기업들의 ‘셧다운’(가동중단) 상황에서도 단 하루 온라인 수출상담회를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12일 양 기관에 따르면 지난 7일 대구 인터불고 엑스코 호텔에서 지역 13개 수출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베트남(호찌민) 온라인 수출상담회’를 열어 총 744만8000달러(약 86억원) 수출 상담 실적을 올렸다.

또 현장에서 122만 달러(약 14억 원) 규모로 5건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여기에다 288만 달러의 향후 계약 추진도 이뤄졌다.

특히 식품업체인 농업회사법인 ㈜영풍은 떡볶이를 중심으로 100만 달러 수출 계약 및 향후 130만 달러의 추가 계약을 성사시켰다.

아울러 영상 정보보안 솔루션 전문업체인 우경정보기술은 소프트웨어 서비스 분야로 20만 달러의 현장 계약을 맺어 현지 시장 진출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번 수출상담회는 당초 베트남 현지 판촉 행사로 계획했지만 코로나19에 따른 베트남 사정으로 온라인 수출상담회로 전환해 진행됐다. 맞춤형 해외바이어 매칭, 상담 편의를 위한 통역서비스 제공 등으로 참가 기업들의 만족도를 높인 것이 주효했다.

대구상의는 올 하반기에는 현지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현지 사무소 전시공간 홍보 영상도 제작, 유튜브 등의 매체를 통해 홍보할 계획이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대구시 해외사무소와 연계한 전시, 홍보, 수출 상담의 원스톱 해외 마케팅 지원을 꾸준히 추진할 계획”이라며 “지속적인 사후관리와 함께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