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 화분에 키운다’… 왜성품종 대량생산 조직배양기술 개발

생활정보

2021-09-13     뉴스1
집 화분에서도 키울 수 있는 작은 품종의 무궁화가 개발됐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무궁화 보급 확대를 위해 화분 재배가 가능한 왜성품종(생물의 크기가 그 종의 표준크기에 비해 작게 자라는 품종) 묘목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조직배양 복제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국립산림과학원에서는 1950년대부터 다양한 종류의 무궁화를 수집해 육성해 왔다. 특히 최근 ‘홈 가드닝(Home Gardening)’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화분 재배가 가능한 ‘윤슬’, ‘소양’ 등의 왜성품종을 개발하고 가정, 실내 등 생활 속 보급을 촉진하기 위한 대량증식 연구를 추진해 왔다.

품종 고유의 형질을 유지하며 증식하기 위해서는 무성번식으로 묘목을 생산해야 한다. 하지만 왜성품종은 줄기 생장이 매우 느려 삽목(꺾꽂이)을 위한 삽수 재료의 대량 확보가 어려워 효과적인 무성번식법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번에 개발된 조직배양 기술을 통해 무궁화 왜성품종 클론묘(복제 묘목)의 대량생산이 상용화된다면 국가상징인 무궁화의 대중화와 산업화를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