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참전용사 희생과 헌신 기억해야”

포항시, 한국전쟁 71주년 형산강 도하작전 전승 기념행사 코로나 탓 2년만에 거행… “유공자·유가족 예우 증진 최선”

2021-09-14     김대욱기자
6·25전쟁 71주년 포항 형산강 도하작전 전승 기념행사가 거행됐다.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 포항시지회는 14일 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6·25참전용사 및 가족, 보훈단체장, 시·도의원, 기관단체장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6·25전쟁 제71주년 형산강 도하작전 전승 기념행사’를 거행했다.

이번 행사는 참석인원을 50명 미만으로 제한하고 방역관리책임자 및 안전요원을 배치해 입구에서부터 발열체크, 손 소독, 출입자명부 작성 등 방역수칙을 엄격하게 적용했으며, 소공연장 내 좌석도 ‘한 칸 띄어 앉기’를 실천했다.

코로나19로 인해 2년 만에 거행된 전승기념행사는 6·25참전유공자들을 축하하고 전승을 기념하기 위해 포항시립합창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형산강도하작전 참전영웅 꽃목걸이 증정, 회고사, 헌시 낭독, 군가 제창, 만세삼창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춘술 6·25참전유공자 포항시지회장은 회고사에서 “참전용사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우리 후손들이 그 숭고한 뜻을 계속 이어나가 이 땅의 평화와 발전이 영원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6·25 전쟁 당시 포항은 물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적과 용감히 맞서 싸우신 참전용사 분들의 희생과 헌신의 바탕 위에 오늘날의 평화와 번영이 있음을 결코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며 “앞으로 국가유공자분들과 유가족들을 위한 예우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6·25전쟁 당시 최후의 방어선이었던 형산강전투는 1950년 8월 11일부터 9월 23일까지 44일간 전투에서 우리군 2301명이 전사한 격전지며, 9월 17일 새벽 연제근 상사와 12명의 분대원이 형산강도하작전의 최선봉에 나서 어깨를 관통하는 부상을 입고도 끝까지 전진해 수류탄으로 적군 기관총 진지를 파괴하는 등 포항 탈환과 그 후 국군이 압록강까지 진격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한 전투로서 큰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