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준성 “고발장 작성·전달 결코 없다” 재차 강조

2021-09-14     손경호기자
손준성 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현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이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고발장을 작성하거나 고발장 및 첨부자료를 김웅 의원에게 전달한 사실이 결코 없다”고 재차 입장을 냈다.

손 검사는 지난 2일 인터넷 언론사 뉴스버스의 최초 보도 이후 언론 등을 통해 여러 차례 고발 사주 의혹을 전면 부인해온 바 있다.

손 검사는 14일 오후 입장문을 내고 “저는 어떤 경위로 이와 같은 의혹이 발생했는지 도무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공수처가 국정원장의 개입 의혹 등을 포함해 공정하고 형평성 있는 수사로 결백을 밝혀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손 검사는 “최근 공수처가 김 의원에게 고발장을 보낸 사람이 저라고 확인해준 것처럼 일부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며 “공수처 관계자의 피의사실 공표 행위가 의심되는데 강력 대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고발사주 의혹은 지난해 4월 총선을 앞두고 윤 전 총장 측근으로 알려진 손준성 검사 측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의 고발장을 작성해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후보였던 김웅 의원에게 보냈고 김 의원이 당 법률지원단에 넘겼다는 것이 골자다. 이 과정에서 윤 전 총장이 개입했는지 여부도 쟁점이다.

현재 제보자 조성은씨와 의혹을 최초 보도한 뉴스버스는 김 의원이 보낸 텔레그램 메시지에 언급된 ‘손준성 보냄’에 나오는 ‘손준성’이 손준성 검사라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