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 연휴 기간 가스안전은 이렇게

2021-09-16     경북도민일보
이번 추석은 두 번째로 맞이하는 것으로 정부는 고령자 백신접종으로 가족모임을 다소 완화하였다. 이에 따라 차례음식 조리 등으로 가스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가스사고 개연성이 높아져, 가스사고예방을 위해 모두 쉽고 간단하게 지킬 수 있는 안전 수칙을 몇 가지 안내하고자 한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5년간 추석연휴 기간 가스사고 통계에 따르면, 가스사고는 14건 발생했고. 가스별로는 LP가스 9건, 부탄연소기(캔) 2건, 고압가스 2건, 도시가스가 1건이다.

사고원인을 살펴보면 사용자취급부주의가 4건으로 28.6%, 시설미비가 4건으로 28.6%를 각각 차지했다. 사용자취급부주의 사고는 사용자가 직접 LPG 용기를 교체하거나 부탄연소기 사용 시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아 발생한 사고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안타깝게도 인명피해도 18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처럼 사용자의 부주의로 사고가 지속 발생하고 있으며, 최근 사고 동향을 살펴보면 불꽃이 꺼지지 않은 부탄연소기가 위에 다른 부탄연소기를 쌓아두어 사고가 발생하거나 전기레인지 위에 이동식부탄연소기를 올려놓고 사용하던 중 전기레인지 조작으로 부탄캔 파열사고 등이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음식 조리량이 급증하는 추석연휴 기간 △부탄연소기 다단적재 금지 △화기(전기레인지 등) 근처 부탄연소기 사용 및 부탄캔 보관 금지 △연소기 보다 큰 조리기구 사용 금지 △부탄캔에 남은 잔량의 가스를 사용하기 위한 부탄캔 가열 금지 등 사용자의 안전 사용수칙 준수를 꼭 당부하고 싶다.

이와 더불어, 오랜 기간 집을 비울 때는 가스레인지 콕과 중간밸브, 주밸브(LP가스는 용기밸브)를 잠가야 안전하고, 연휴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는 제일 먼저 창문을 열어 집안을 환기하고, 혹시라도 가스 누출이 의심되면 관할 도시가스사나 LPG 판매점 등에 연락해 안전점검을 받은 뒤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전화번호는 도시가스는 요금고지서, LP가스는 가스용기에 적혀있다.

연휴를 맞아 캠핑을 계획한다면, 텐트 난방을 위해 가스난로를 사용하면 일산화탄소 중독사고 또는 산소 결핍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 가스난방기에 대해서는 많은 분이 인지하고 있지만 방수처리가 되어 공기의 흐름이 전혀 없는 텐트에서 불을 밝히는 ‘가스등’은 간과하기 쉬운 것이므로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추석은 낮과 밤 기온차로 난방을 시작하는 시기이다. 가족모임으로 사용하지 않았던 난방기구를 이용할 때에는 어떤 연료를 사용하던지 배기통이 잘 연결되어 있는지, 고장은 없는지 한 번 더 확인해야 한다.

덧붙여 가스 사용량이 급증하는 연휴기간에는 가스시설 이상 유무를 반드시 확인해 주기를 바라며, 가족들과 안전한 연휴를 보내기 위해 사소한 수칙이라도 반드시 지켜준다면 가스 사고없는 행복한 추석연휴가 되리라 본다. 정성원 한국가스안전공사 경북동부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