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금공장서 80대 근로자 작업중 맨홀 빠져 의식불명

2021-09-16     김무진기자
대구의 한 도금공장에서 80대 노동자가 4m 깊이의 맨홀에 빠져 의식을 잃는 사고가 났다.

16일 대구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7분께 대구 서구 비산동 한 도금공장에서 A(81)씨가 가로 세로 약 1m, 높이 약 4m 맨홀 인근에서 작업 중 공장 폐수에서 발생한 가스에 중독돼 의식이 없는 상태로 쓰러지며 맨홀에 빠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공기정화 실시 및 로프 인양시스템 설치 후 1시간 여만인 오전 8시 23분께 A씨를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A씨는 병원 도착 후 맥박과 호흡은 회복했지만 아직까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의 가스 측정 결과 시안화수소, 염화수소 등이 측정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