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지원금 신청 2주차… 대구시민 181만명 수령

시민 88%에 총 4545억 지급 신용·체크카드 신청 87% 슈퍼마켓·편의점서 최다 이용

2021-09-22     김무진기자

코로나19 상생 국민지원금 지급을 시작한 이후 2주간 대구시민 181만명이 4545억원의 지원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6~17일 2주간 국민지원금 지급 대상 시민 206만명 중 181만명이 받아 전체의 87.86%가 수령을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지원 수단별로는 시민 10명 중 9명꼴인 신청자의 87%(157만명)가 신용·체크카드를 선택했고, 13%인 24만명이 대구사랑 상품권을 신청했다.

시는 신청 마감일인 다음달 29일까지 25만명의 시민이 더 신청하고, 대부분 대구사랑 상품권을 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한 국민지원금 사용처는 슈퍼마켓과 편의점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9~13일 대구은행BC카드를 통한 국민지원금 사용 내역을 살펴보면 슈퍼마켓·편의점이 22%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일반 한식 업종 16%, 정육점 및 농·축·수산품 관련 8.1%, 약국·의원 5.6%, 일반 양식·스테이크 업종 4.6%, 미용 업종 2% 등의 순이었다.

선별적 지급에 따른 이의신청 건수도 6000건을 넘었다. 지난 17일 0시 기준 6805건이 접수됐다. 이의 사유는 건강보험료 조정이 3225건(47%)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가구 구성 변경 2527건(37%), 해외 체류 후 귀국 940건(13.8%), 재산초과 113건(1.6%) 등이 뒤를 이었다.

이의신청 처리 기한은 최대 3주다. 시는 건강보험료 조정(건보공단 심의) 및 가구 구성 관련 내용을 행정안전부 지침과 지급 기준에 맞는지 확인해 신속히 결정·통보토록 하고 있다. 신청 내용이 규정에 따라 명확하다고 판단되면 즉시 결정·통보하고, 기준 해석에 여러 의견이 있을 경우에는 각 구·군 지급결정심사위원회(TF) 심의·결정에 따라 처리토록 했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아직 국민지원금을 신청하지 못한 시민에 대해서는 꾸준히 홍보해 모든 시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시민들은 가급적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자영업자 운영 가맹점을 적극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