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산에 희귀생물 발견

2008-01-15     경북도민일보
미녀 갈거미 등 미기록종 5종…국내 첫 보고  
 
 국내에서는 발견된 적이 없는 희귀 생물 5종이 가야산국립공원에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야산국립공원사무소는 지난해 가야산국립공원의 자연자원조사 수행결과 거미류의 미녀갈거미, 내장염낭거미, 황악늑대거미 등 4종과 의병벌레과 1종 등 총 5종의 한국 미기록 종이 가야산에 서식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들 5종은 외국에서는 서식 사실이 밝혀졌지만 국내에서는 처음 보고됐다. 또 한국 미기록종 5종 외에도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인 솔나리,기생꽃, 산작약, 수달, 한늘다람쥐, 삵,말똥가리 및 개구리매류 등을 포함해 보존가치가 높은 동식물이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제2기 자연자원조사에서는 1997년 제1기 자연자원조사에서 제외됐던 생물군에 대해 조사가 이뤄져 대형무척추동물 78종, 거미류 181종, 고등륜류 124종, 식물플라크톤 66종, 부착조류 85종을 포함해 389종이 많은 총 1663종이 확인됐다.  가야산국립공원사무소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를 자연자원관리 및 자연 생태계 변화 추이를 분석하는데 활용하는 한편 정밀조사가 필요한 부분은 지속적으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석현철기자 s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