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프로농구단, 연고지 대구 확정

대구체육관 홈 경기장 사용키로 27일 인터불고 호텔서 창단식

2021-09-26     김무진기자
인천 전자랜드를 인수한 프로농구 한국가스공사 농구단의 연고지가 대구시로 확정됐다.

KBL은 지난 24일 서울 KBL센터에서 ‘제27기 정기총회 및 제3차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KBL은 이날 한국가스공사가 대구시를 연고지로 두고, 대구체육관을 홈 경기장으로 사용하는 것을 승인했다.

앞서 지난 6월 인천 전자랜드 농구단을 인수, 창단을 준비해 온 가스공사는 본사가 있는 대구시와 연고지 협약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새 경기장 건립을 두고 대구시와 견해 차로 연고지 협상이 더디게 진행됐고, 공식 발표가 늦어지다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이뤄졌다.

가스공사는 올 시즌 시설 노후 문제로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기존 대구체육관을 홈 경기장으로 사용한다. 대구체육관은 프로농구 원년인 1997년을 시작으로 2011년까지 대구를 연고로 뛴 ‘대구 오리온’(현 고양 오리온)이 홈구장으로 사용했던 곳이다.

가스공사는 27일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창단식을 열 예정이다. 내달 9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원정으로 시즌을 시작하고, 다음 날인 10일 안양 KGC인삼공사와 대구체육관에서 홈 개막전을 치른다.

한편 KBL은 이날 이사회에서 경기장 엔드 라인 세이프티 존에 기존 허용하던 각 구단 명칭 및 홈페이지·소셜 미디어 주소, 슬로건 외에 연고지 명칭이나 체육관 이름, 공익 성격의 문구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정장(와이셔츠 또는 터틀넥 스웨터) 또는 한복만 착용 가능했던 감독 및 코칭스태프 복장 규정도 정장 또는 통일된 의류(카라 티셔츠 등) 착용 가능으로 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