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첫 코로나19 대규모 확진

외국계 기업서 집단감염 사흘간 38명… 누적 200명 시, 6개 업체 대상 전수조사

2021-10-04     기인서기자

영천에 코로나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해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4일 영천시에 따르면 지난 2일 28명이 코로나 확진자로 진단 받았고 3일 7명, 4일에도 3명이 발생했다.

지난 2020년 2월18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한꺼번에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기는 이번이 처음. 지금까지 총 200명이 감염됐다.

시는 선제적인 방역을 위해 6개 업체를 대상으로 총 271명 전수검사를 실시하는 등 검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에 발병한 확진자들은 영천시 임고면에 위치한 외국계 기업 D사에서 집단으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외주업체 용역직원 100여명으로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초 확진자는 동남아 지역 외국인으로 인근 거래처 기업 담당자와 접촉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보건당국은 지역에서 한꺼번에 대규모 확진자가 나온 것이 처음이어서 동선 파악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