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 벼 드론 직파 평가회 개최

저탄소·친환경 경쟁력 경영효율성 향상 주도

2021-10-12     김영호기자
영덕군이 육묘와 이앙작업 없이 드론으로 벼를 직파하는 재배기술을 정립해 지속가능한 저탄소·친환경 농업의 경쟁력 강화와 스마트농업의 경영효율성 향상을 주도하고 있다.

최근 영덕군농업기술센터와 영덕드론벼직파연구회는 농업인과 관련기관·단체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6월 1일 달산면 옥산리 일대에 드론으로 직파한 벼 재배현장에 대한 ‘농업용 드론 활용 벼 담수직파 평가회’를 개최했다.

평가회에서는 올해 드론 벼 담수직파 추진현황과 직파재배의 문제점 및 개선방안, 향후 추진계획 등을 설명하고 종자 철분코팅 시연, 직파에 필요한 농기계·농자재 전시 등을 시행했다.

농촌진흥청과 충남도농업기술원 자료에 따르면 드론 직파는 육묘와 이앙 시 발생하는 탄소배출을 32%까지 줄일 수 있어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과 영덕군의 친환경농업 육성 방침에 부응함으로써 지속가능한 농업의 대안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모판 파종, 육묘, 못자리관리 작업 등을 생략함으로써 이앙작업의 경우 2인 이상이 10a당 1.33시간이 소요될 때 드론직파는 1인이 12분이면 파종할 수 있어 작업시간을 1/6로 줄이고 생산비도 1ha 기준으로 120만원 정도 절약돼 기계이앙과 비교해 노동시간은 50%, 생산비는 84%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나 이는 농업인구 감소에 따른 농업경영 악화를 스마트농업의 경영효율성으로 극복할 수 있는 실마리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드론 직파 시 다소의 수확량 감소는 발생하는데 노동시간과 생산비의 절감효과를 염두에 둔다면 20% 정도의 수확량 감소는 타산에 맞는다는 것이 농촌진흥청과 농업기술원의 의견이다.

영덕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탄소중립과 4차 산업혁명으로 대두되는 글로벌 가치에 호응하고 농업의 경쟁력과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드론직파와 같은 획기적인 벼 재배기술은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기술개발과 전파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