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금융기관이 금품요구? 명백한 보이스피싱 입니다”

포북署, 예방 홍보활동 실시 올해 110건 발생·32억 피해 “의심 상황시 적극 신고” 당부

2021-10-14     조석현기자
포항북부경찰서는 최근 대출빙자, 가족 사칭 등 일명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가 급증함에 따라 피해예방 활동과 집중 단속기간 운영 등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주요 현안으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포항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올해 전화금융사기는 약 110건 발생, 32억 상당의 피해금액이 접수됐으며 39명 검거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대표적 피해사례 및 대응요령으로 구매한적 없는 물품 결제내역, 택배 배송 등 출처불명의 문자메시지는 절대 누르지 말아야 한다.

이어 자녀 또는 지인을 사칭하며 신분증, 신용카드 사진 전송을 요구하거나 상품권 구입을 유도하는 경우 반드시 본인에게 전화통화로 사실여부 확인을 해야한다.

마지막으로 수사기관, 금융기관이라며 앱설치 요구 또는 자금이체·현금전달 등을 유도하는 경우는 절대 없으므로 요구에 응하지 말아야 한다.

이에 경찰은 피해사례 분석을 통해 관내 육교 2개소에 대형 현수막 설치, 택시 유리창 등에 홍보스티커 부착 등 시민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대중적 홍보와 고령자·독거노인을 위한 농촌지역 노인정 방문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또 수사과 지능팀과 사이버수사팀의 집중수사기간 운영 등 수사와 홍보의 이원화 활동 시스템을 시행중이다.

경찰 관계자은 “금융기관 등에서 다액의 현금을 입금 또는 인출하는 현금인출·수거책 검거에 중요 역할을 한 시민에게 신고보상금 지급도 지원하고 있다”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신고와 예방 활동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