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어민, 울릉·독도 개척사 재조명
광주 송정역 2층 전시실서 약무호남 시무독도 특별전
2021-10-17 허영국기자
이는 조선 후기부터 울릉도와 독도 해역을 배로 오가며 삶의 터전으로 삼고 살아온 이들의 발자취 조명이다.
호남대학교와 독도단체인 독도수호대는 ‘울릉도·독도를 개척한 전라도 사람들’을 주제로 한 ‘약무호남 시무독도(若無湖南 是無獨島) 2021특별전’을 20일 오전 11시부터 31일까지 광주송정역 2층 전시실에서 개막한다고 17일 밝혔다.
특별전은 온라인 전시 사이트를 통해 VR로 만나 볼 수 있다.
일본 정부가 터무니없는 독도 영유권 주장을 굽히지 않는 가운데 독도의 날(10월 25일)을 맞아 열리는 이번 전시는 호남대 인문사회과학연구소, 랄랄라스쿨, 독도수호대가 주관한다.
특별전시에는 구한말 울릉도로 건너가 배를 건조했던 배 목수가 사용한 것으로 전해지는 ‘붕어(거두)톱’과 1885년 거문도를 점령한 영국군이 촬영한 울릉도 개척민들로 추정되는 어부와 어선 등 울릉도 개척민 관련 옛 사진이 최초 공개된다.
또 ‘호남대 약무호남 시무독도 2019 울릉도 독도탐방단’이 독도 환경정화 활동 중 동도의 대한민국 영토표석 인근 해변에서 발견한 1950년대 독도경비대의 대검 사진 등 울릉도·독도 개척 전라도인들의 행적을 알 수 있는 각종 사료와 사진 등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