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한의대 부속 한방병원·수성캠퍼스, 혁신도시 첨복단지로

790억원 투입… 2024년 준공 정형외과 등 4개 양방 진료과목 신설해 양·한방 협진체계 구축

2021-10-17     김무진기자
대구한의대 부속 대구한방병원 및 수성캠퍼스가 대구혁신도시 내 첨단의료복합단지로 이전한다.

17일 대구시에 따르면 현재 수성구 상동에 있는 대구한방병원 및 수성캠퍼스 내 의료 관련 학과의 첨복단지 입주를 지난 15일 확정했다.

이에 따라 학교법인 제한학원은 동구 혁신도시 내 첨복단지에 총 79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4년까지 200병상 규모로 한의대 부속병원을 확장 이전한다.

또 내과,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진단방사선과 등 4개 양방 진료과목을 신설해 양·한방 협진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대구시 뇌산업 육성정책에 발맞춰 디지털 의료와 뇌기능 인지장애 융합 등의 공동연구를 위한 ‘뇌기능인지센터(가칭)’도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구한의대 수성캠퍼스에 있는 한의학과·간호학과·한의학과 대학원 등 약 800여명 규모의 캠퍼스도 함께 옮긴다. 대구한의대 부속 대구한방병원 이전이 완료되면 첨복단지 입주기관 중 최대 규모로 기록된다.

특히 대구 동부권역에 대형병원이 들어섬에 따라 혁신도시 정주 요건 개선에 크게 기여하는 것은 물론 관련 기업 유입 등 향후 생산 고용유발 효과 창출도 이뤄질 것으로 대구시는 내다봤다.

이승대 대구시 혁신성장국장은 “대구한의대학교 부속 한방병원이 입주한 뒤 첨복단지 내 기존 의료연구개발 기관(기업)과의 공동연구, 한방 임상시험 지원 등 더 많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첨복재단 등 관계기관과 다각도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11월 중순쯤 올해 마지막 첨복단지 신규분양 공고를 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