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퍼스널 모빌리티 선도도시’ 도약

시, 산통부 공모 선정… 지자체 최다 금액 120억원 확보 실증~판로 개척까지 모든 단계 국산화로 전초기지 구축

2021-10-17     나영조기자
경주시가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퍼스널 모빌리티 플랫폼 핵심기술 개발 및 실증사업’ 본격 구축으로 퍼스널 모빌리티 선도도시로 도약한다.

퍼스널 모빌리티는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전기이륜차, 전기자전거, 전기삼륜차, 초소형 전기차 등 새로운 1인용 이동수단이다. 핵심부품 대부분이 국외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모터·제어기 등을 국산화해 2025년 가솔린 이륜차의 생산이 중단되는 모빌리티 산업의 급속한 환경 변화에 선제 대응한다.

경주시는 국비 100억을 포함해 시비 10억, 민자 10억원으로 참여 지자체 중 가장 많은 12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지역기업의 모터, 배터리, 제어기 등 핵심부품 개발지원에 80억, BMS 개발 및 통합 플랫폼 연동 부품 개발 지원 등에 18억, 통합 결재 솔루션 및 서비스 관리 플랫폼 구축 7억, 제품 신뢰·안전성 구축 6억 등을 투입한다.

사업에는 경주시를 비롯해 한국자동차연구원, (사)한국스마트이모빌리티협회, 경북TP, 더에이치네트웍스, 원투씨엠, LG전자, 마스터자동차관리 등 전문기관과 플랫폼 구축업계, 지역 자동차 소재·부품 기업 등이 대거 참여한다.

경주시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퍼스널 모빌리티 실증·조립·생산·판로 개척 등 관련 산업을 모두 아우른 전초기지로 조성돼 퍼스널 모빌리티 국산화 전략에 기여하고 지역 기업 참여를 통한 각종 지원과 기술 고도화를 이루며 우량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노력한다.

사업 총괄기관인 (사)한국스마트이모빌리티협회와 주관기업인 더에이치네트웍스는 이달 중 경주대학교 공학관에 각각 경주지사와 본사를 설치·이전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더에이치네트웍스는 자부담 10억원으로 모빌리티 실증·조립·생산 공간을 확보해 라인 설치와 실증제품 임대·시제품 제작 및 통합 플랫폼 운영 지원·현장 인력 고용 등 중추적 역할을 맡게 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공모사업 선정으로 국비 포함 120억의 사업비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퍼스널 모빌리티 산업 실증·생산·판매 등 인프라 구축으로 우량기업 유치, 기업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지역 기업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드리며 고용 창출로 지역 경제가 재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