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정치인들, 국힘 대선경선 캠프 ‘올인’

윤 캠프, 주호영·이만희…홍 캠프, 강석호·박창달 유 캠프, 김병욱·김희국…원 캠프, 희망오름포럼 소속 대책위원장·선대위원장 등 요직 맡아 ‘TK 대결’ 예고

2021-10-17     손경호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선 캠프 요직에 대구경북 정치인들이 포진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윤석열-홍준표 캠프에는 대구경북 유력 정치인이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TK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우선 윤석열 후보 국민캠프에는 대구 수성구 출신 주호영 국회의원이 선대위원장을 맡았다.

주 의원은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재명 후보를 막아내고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룰 필승의 후보는 윤석열이라고 확신한다”면서 “윤석열 후보는 정권의 무지막지한 폭압을 혼자서 당당하게 대항해 싸워 나오면서 절망에 빠진 국민들과 우리 당원들에게 정권 교체의 희망과 가능성을 일깨워준 주인공”이라고 윤석열 후보 지지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주 의원은 “오늘 우리가 이렇게나마 정권교체의 당위성과 확신을 가질 수 있게 된 것은 전적으로 윤석열 후보의 공이 아니라고 누가 부인할 수 있겠습니까”라며 “무너져 버린 대한민국의 헌법 가치와 법치를 다시 바로잡고 청소할 수 있는 사람은 일기당천의 윤석열 후보뿐임이 그간의 행적으로 증명됐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재선인 이만희 국회의원(영천·청도)이 농어촌정책본부장 겸 경북선대위원장에 임명됐고, 송언석 국회의원(김천)은 정책조정본부장, 정희용 국회의원(고령·성주·칠곡)은 4차산업대책위원장, 홍석준 국회의원(대구 달서갑)은 지역균형발전위원장에 각각 임명됐다.

홍준표 후보 JP희망캠프에는 최근에 강석호 전 국회의원이 선대위 총괄본부장으로 합류했다. 강 전 의원은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들 모임인 마포포럼 공동 대표를 맡고 있다. 국회 정보위원장과 외교통일위원장,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최고위원 등을 지낸 중진의원 출신이다.

한국자유총연맹 회장 출신인 박창달 전 국회의원은 캠프에서 대구·경북 선대위 총괄본부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유승민 후보 캠프(희망 22)에는 바른정당 출신 인사들이 포진해 있다. 김병욱 의원(포항남·울릉)이 수행단장으로 활동하고 있고, 김희국 의원(군위·의성·청송·영덕)이 조직1본부장을, 강대식 의원(대구 동구을)이 대외협력본부장을 각각 맡고 있다.

원희룡 후보 캠프인 원팀캠프에는 현역 국회의원들이 공식 직함을 갖고 있지 않는 가운데 원희룡 지사의 지지모임인 ‘희망오름포럼’에 참여하고 있는 구자근·김승수·김영식·김형동·윤두현·윤재옥 의원 등의 일부가 원희룡 전 제주지사를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