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기업, 6·25 참전용사 돕다

기계면 엘포리 글램핑장 강민규 대표 직접 나서 6·25 참전유공자회에 운영비 100만원 전달

2021-10-18     모용복선임기자
올해로 6·25 한국전쟁이 71주년을 맞았다. 참전유공자의 90%이상이 80대로 고령인 점을 감안하면, 당장의 예산 문제로 국가를 위해 헌신한 전쟁 참전 유공자들에 대한 예우를 더이상 늦추면 안 되는 시급한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포항시 북구 기계면 소재 한 사업체가 6·25참전유공자회 기계면분회를 돕겠다고 선뜻 나서 귀감이 되고 있다.

미담은 주인공은 기계면 학야리 어래산에 위치한 엘포리 글램핑장 강민규 대표.

강 대표는 18일 기계면 행정복지센터(면장 서상덕)에서 김문중 6·25참전유공자회 기계면분회장(91)에게 지회 운영비로 써달라며 100만원을 전달했다.

강 대표는 회원수가 20명 남짓한 6·25참전유공자회 기계면분회의 회원분들이 매달 자비로 내는 운영비로는 그 명맥을 유지하기가 어려운 사정을 전해 듣고 운영비 지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강 대표는 “사업장이 있는 기계면은 기계·안강지구전투전적비가 세워질 만큼 호국정신이 깃든 고장이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에 열심히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서상덕 기계면장은 “낙동강 방어선의 동부전선에서 가장 치열했던 기계·안장지구 전투가 40여 일간 치열했던 곳이 어래산자락이었다”며 “희생정신이 헛되지 않도록 기계면차원에서도 고령의 참전유공자 예우에 소홀함이 없도록 챙기겠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