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파슨스, 시즌 막판 호투로 가을야구 경쟁에 힘 보태나

2021-10-20     뉴스1
부상과 부진에 시달린 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웨스 파슨스가 시즌 막판 좋은 투구로 가을야구 경쟁에 힘을 보태고 있다.

파슨스는 19일 선두 KT 위즈와 홈 경기에서 7이닝 2실점 역투로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3승 7패를 기록 중이던 파슨스는 5월27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145일 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평균자책점은 3.69다.

한국시리즈 2연패 달성을 위해 합류한 외국인 투수로서는 다소 아쉬운 성적표다. 특히 ‘1선발’ 드류 루친스키가 다승왕 경쟁을 벌이며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는 점에서 보다 대비된다.

잦은 부상으로 엔트리 말소가 잦았다. 불펜진이 무너지면서 승리를 놓친 경기도 있었다.

그래도 시즌 막바지에 이르러 점차 NC가 기대하는 모습이 나오고 있다는 것은 고무적이다.

지난 8월27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타구에 왼손을 맞은 후 1군에서 제외됐던 파슨스는 복귀 이후 선발로 나선 7경기 중 5경기에서 모두 6이닝 이상을 던졌다. 2경기도 5회는 채웠다.

특히 9월 마지막 등판이었던 삼성전(25일)에선 8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침묵 속에 완투패를 당했다. 이 경기를 포함해 최근 5경기(32이닝)에서 평균자책점 3.38로 잘 던졌다.

6이닝 6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던 지난 13일 키움 히어로즈전 역시 구위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1회 1점을 내준 뒤 5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풀어갔으나 6회 집중타를 맞은 게 아쉬웠다.

파슨스가 좋은 모습을 보이며 NC는 순위 경쟁에서 밀리지 않고 있다. 최근 10경기 성적도 6승 4패로 상승세다.

현재 NC는 키움, SSG 랜더스와 5위 자리를 놓고 다투고 있는데 4위 두산 베어스와 승차는 2경기에 불과하다.

NC는 20일 문학에서 SSG와 원정경기를 치른 후 22일부터 안방에서 9위 KIA 타이거즈와 더블헤더를 포함한 주말 4연전을 치른다.

이번 주 최대한 승리를 많이 적립하면 가을야구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