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尹 정치적 언어 미숙… 조속 대응해야”

전두환 두둔 관련 대처 주문 당 차원 5·18사과 입장 재천명

2021-10-20     손경호기자
뉴스1
이준석<사진> 국민의힘 대표는 20일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의 이른바 ‘전두환 두둔 발언’에 대해 “앞으로 정치활동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정치적 언어로 미숙했다는 건 충분히 지적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조속한 대응을 주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가 오늘 입장에서도 유감 표명이 없었다’는 지적에 “본인 진의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고 생각해서 사과를 주저하는 거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본인이 (전두환) 모의재판 때문에 호남지역에서 상당한 호감을 산 후보이기 때문에 이런 사안에 대해 민감하게 대처하는 게 좋았다”며 “지금 일이 더 발전해 나가지 않도록 조속하게 조치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5·18민주화 운동 단체에서 국민의힘에 사과·재발방지를 요구한 데 대해 “김종인 비대위원장 체제 이후 당은 한 번도 다른 의견을 낸 적이 없다”며 “후보 개인 사견에 따라 당 입장을 내긴 어렵지만 당대표로서 저희 입장은 변함없다는 걸 재천명하는 건 가능하다”고 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이재명 후보의 조직폭력배 연루설을 제기하며 ‘가짜 사진’을 공유한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제명 요구에 “의정활동에서 발생한 것에 대해 책임을 묻기 시작하면 민주당 의원 중에 책임질 분들이 상당히 많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