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백화점 입점 매장 2년만에 절반 ‘뚝’

올해, 2019년 대비 57.7% 감소 김정재 “고객 유인책 마련 필요”

2021-10-20     손경호기자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을 위해 설립된 행복한백화점의 입점 매장 수가 2년 만에 절반 이하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민의힘 김정재 국회의원(포항북구)이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중소기업유통센터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기준 행복한백화점에 입점한 매장(브랜드)은 총 1105개로, 지난 2019년 2613개 매장에서 57.7% 감소했다. 지난해 입점 매장 수인 1735개와 비교해 봐도 36.3% 줄어든 수치다.

올해 매출 실적도 부진할 전망이다. 행복한백화점의 매출액은 지난 2018년 475억6927만원을 기록한 이후, 2019년 454억3800만원, 지난해 339억4278만원으로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올해 7월까지 매출액은 173억492만원으로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의 연간 매출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행복한백화점 정책매장 중에는 매출 실적이 ‘0원’인 곳도 속출하고 있다. 2019년에는 정책매장 2335개 가운데 47.6%인 1112개의 매장은 매출 실적이 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1,479개의 정책매장 가운데 25.3%인 375개 매장의 매출 실적이 0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홈인테리어 업체인 님프만(-170만원)과 레포츠 업체인 피에르(-163만원), 멕케이슨골프(-140만원) 등은 손실을 내기도 했다. 올해도 7월까지 10개의 정책매장은 매출액 0원을 기록했다.

김정재 의원은 “코로나19 등의 변명 말고, 고객 유인책을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