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시내버스 기사 채용 투명성 강화

내년부터 채용제도 개선안 시행 서류심사·채용심사 위원회 발족 외부 심사위원 2배 이상 확대 등

2021-10-21     김무진기자
대구시가 시내버스 기사 채용 투명성을 강화키로 했다.

일부 시내버스 기사 채용 과정에서 잡음이 나오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대구시는 시내버스 기사 채용 제도 개선안을 마련, 내년 1월부터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우선 채용 과정에서의 비리를 미리 막기 위해 변호사, 교수, 시민단체 등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서류심사위원회’ 및 ‘채용심사위원회’를 새롭게 각각 발족한다.

현재 외부위원이 서류심사 과정에서 참여하지 못하는 점을 개선, 외부 및 내부위원들이 서류심사와 면접심사까지 참여토록 한다.

또 외부전문가 그룹 강화를 위해 외부 심사위원 풀 인원도 현재 15명보다 2배 이상 늘린다.

아울러 업체 심사위원의 경우에도 심사 과정에서 노조 간부 등은 배제하고, 업체 인사실무 담당자가 심사에 참여하는 것으로 바꾼다.

제도 개선 시행 후 채용 비리 발생 여부 피드백을 위해 신규 채용 버스기사들을 대상으로 외부용역 방식의 전수조사도 추진할 방침이다.

최영호 대구시 교통국장은 “버스운송사업조합과 긴밀히 협의, 시내버스 기사 채용 비리를 미리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채용 과정에서의 투명성·공정성 강화를 위해 외부전문가 그룹이 중심이 돼 서류 및 면접심사 등 채용 심사를 하는 방향으로 제도 개선을 시행키로 했다”며 “향후 시내버스 기사 채용 비리 근절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