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 동고령 IC물류단지 조성 ‘급물살’

경북도 ‘물류단지 계획 승인’ 고시… 2023년 준공 계획 500억 민간자본 투입, 실수요자 직접개발 방식 11개사 참여 세수증대·고용창출 기대… 광역물류유통 중심지로 성장

2021-11-01     권오항기자
고령군에 경북도의 ‘물류단지 계획 승인’이 고시되면서 대단위 물류단지 조성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고령군 성산면 득성리 56번지 일원 11만3695㎡의 부지에 500억 원의 민간자본이 투입되며, 실수요자 직접개발 방식으로 ㈜미래 산업개발 외 11개사가 참여한다. 2023년 준공계획이다.

그 간 물류단지 조성 관련 일정을 보면, 2016년 투자계획서 제출과 MOU체결을 기점으로 2018년 경북도 물류단지계획 승인 신청, 2019년 주민 설명회 개최, 2020년 중앙토지수용위원회 협의 완료, 2021년 3월 경북도 물류단지계획심의위원회 심의, 5월 경북도 물류단지 계획 승인 고시, 9월부터 현재까지 토지보상 협의에 이어 11월 착공해 2023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동에 이은 경북도내 두 번째 물류단지가 고령군에 들어서면 세수증대와 고용창출은 물론 대구와 경·남북 물류거점지역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집배송·창고시설·상류시설·지원시설 등을 갖춘 동고령 IC물류단지가 조성되면, 20여억 원의 연간세수와 700여명의 고용창출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광주대구고속도로를 비롯한 중부내륙고속도로가 교차하고, 남대구 IC에서 불과 15분 남짓의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난 장점을 지녔다.

물류처리 권역을 보면 30㎞ 반경 내에 대구와 성주군, 칠곡군, 합천군이 위치하고 있고, 50㎞ 반경에는 창원시를 비롯한 진주, 구미, 김천시가 있으며, 2시간대의 전국망을 갖춘 광역물류유통의 중심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현재 고령군에 가동되고 있는 고령 1·2일반산업단지를 비롯해 동고령일반산업단지, 현재 추진 중인 월성일반산업단지 등과 달성의 테크노폴리스, 대구국가산업단지 등의 입주기업의 원활한 물류처리를 맡게 된다.

군 관계자는 “2010년 국토교통부 개발촉진지구 승인 후 투자유치 노력에 따라 민간개발 방식과 실수요 100%의 사업결실을 맺게 됐다”면서 “투자양해각서에 따른 상호 협력사항을 성실히 이행하고, 이를 통해 지역발전의 기여도를 높이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주변지역 상권 활성화 등의 시너지 확산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곽용환 군수는 “2개의 고속도로가 교차하는 동고령IC 일원을 남부내륙 광역물류유통의 중심지로 성장시킬 계획”이라며 “물류유통 거점지역으로 알려지면 지역 이미지 부각에도 한 몫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