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친환경 물류 실현 앞당긴다… 업계 최초 LNG트랙터 도입

협회·물류파트너사와 업무협약 수소화물차 개발 완료 전까지 가교역할로 LNG화물차 보급 노력

2021-11-04     이진수기자

포스코가 철강업계 최초로 제품 운송 차량에 LNG트랙터를 도입한다.

포스코는 지난 2일 포항 청송대에서 김광수 포스코 물류사업부장과 박성수 한국천연가스·수소차량협회 협회장, 동방, 한진 등 운송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물류 실현을 위한 LNG 화물차 보급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포스코가 LNG 화물차량 보급에 앞장서게 된 이유는 현 시점에서 LNG 화물차량이 공로 운송분야에 있어 가장 현실적인 탄소 감축 대안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수소화물차 개발이 완료되고 사회 전반에 수소충전 인프라가 구축될 때까지 아직 수년이 소요될 것이라 보고, 당장 적용이 가능한 LNG 화물차를 수소 모빌리티로 가는 가교역할로 활용키로 했다.

도입되는 LNG 트랙터는 동급 경유 차량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이 19% 적을 뿐만 아니라, 질소산화물과 초미세먼지 발생도 95% 이상 감축할 수 있다.

협약에 따라 포스코는 노후 경유차를 LNG 화물차량으로 대체하는 운송사에 대해 트랙터 구매 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등 구매 인센티브를 제공키로 했다.

포스코는 포항과 광양 지역 철강물류 운송사가 도입하는 LNG트랙터 11대를 운영하며 환경성·안전성·경제성 등 운영성과와 인프라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단계적 도입 확대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수소 화물차량의 첫 출시가 예상되는 2025년부터는 수소 차량의 도입도 함께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