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환 前 춘추관장 주흘산서 실족사 

2008-01-21     경북도민일보
 김영삼(YS)정부 시절 청와대 춘추관장을 역임한 박영환(57)씨가 지난 20일 오후 문경 주흘산에서 산행 중 실족사했다.
 문경경찰서에 따르면 박씨는 이날 오후 3시16분께 문경시 문경읍 상초리 소재 주흘산 부봉 정상(해발 960m)에서 발을 헛디뎌 20여m 아래로 추락했다. 박씨는 사고 발생 3시간여만인 오후 6시40분께 현장에 도착한 119 구조대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박씨는 이날 재경 예천중학교 동문 산악회 회원 20여명과 백두대간 종주를 위해 등반에 나섰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통일민주당 총재 공보비서와 민자당 대변인실 부국장을 거쳐 지난 1993~1997년 대통령 공보비서관과 청와대 춘추관장을 지냈으며, 한국소비자보호원 상임이사와 ㈜한아시스템 대표이사 회장을 역임했다. 경찰은 산행에 함께 참가한 동료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문경/전재수기자 j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