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동해안 안전사각지대`불명예’

2008-01-21     경북도민일보
인명사고발생률 최다 기록…울산·속초·동해 順  
 
 지난 한해 동해안지역에서 발생한 인명사고 가운데 포항시가 최다를 기록, 안전사각지대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21일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이 발표한 동해안지역의 인명사고 조사 결과 지난한해 동안 총 사고자는 558명으로 2006년도 470명 보다 88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명사고 발생률을 보면 포항지역에서 223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울산 146명, 속초 98명, 동해 91명 순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고의 원인은 대다수 사고자가 바다에 대한 상식 부족과 안전 불감증에 의한 방파제 등에서 발생한 사고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또한 지난 한해 인명사고 가운데 익수자 171명을 비롯 응급환자 94명이 구조됐고, 사체 68구 발견, 고립자 293명 등이 구조됐다.
 이에 따라 각 지자체는 해안 명소와 피서지에 관계 공무원 파견 및 연안구조장비 등을 사고 다발 해역과 해안에 배치하는 등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관할구역이 경주를 포함해 포항,영덕,울진까지 대체적으로 광범위 하다보니 각 지자체의 도움이 절실하다”며 “올해는 인명피해를 최소화해 사고율 최다의 불명예를 씻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해경은 해상 안전사고 발생시 긴급번호 122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일권기자 ig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