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예천 ‘짱’ 고교생, 안동댐서 집단 난투극

경찰, 8명 입건 검찰 송치

2021-11-22     정운홍기자
지난

안동댐 부근에서 고등학생들끼리 집단 패싸움이 벌어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안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2시께 안동댐 내 관광단지 주차장에서 집단 난투극을 벌인 혐의(공동폭행 등)로 안동과 예천지역 고교생 8명을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지난 4일께 유튜브에 뜬 고교생들의 집단 패싸움 영상을 입수, 수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안동과 예천지역의 고교 3학년생인 일명 ‘짱’들로, 평소 알고 지내던 친구의 생일파티에 모여 함께 어울리다가 난투극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중학교 운동장에서 싸움을 하려다 주민 신고로 무산되자 장소를 옮겨 안동댐 주차장에서 난투극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학생들이 4대 4로 붙는 조건으로 마치 UFC(미국 이종격투기 대회)처럼 2분 가량 싸움을 벌였으나 서로 화해하고 합의를 마친 상태”라며 “사건을 합의 처리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