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첫 ‘부스터샷 접종’ 사망자 발생

영주서 60대 접종 사흘만에 경산 40대·구미 70대 남성 잇따라 사망… 역학조사 중

2021-11-23     김우섭기자

경산·영주·구미시에서 최근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후 사망한 사례가 잇따라 발생해 방역당국이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23일 경북도에 따르면 전날 경산시·영주시·구미시에서 각 1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경북의 누적 사망 사례는 86명으로 집계됐다.

경산에서는 시청에 근무하는 40대 남성 A씨가 지난 9월23일 화이자 백신 2차 접종받은 이후 이달 19일 심정지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 중 사망했다. 이 남성은 평소 건강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영주에서는 평소 신장이 좋지 않던 60대 남성 B씨가 지난 4월27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1차로 접종받고, 7월13일 2차로 화이자를 접종받았다. 이후 이달 19일 부스터샷으로 화이자를 접종받고 사흘 만인 21일 발열 증상으로 치료를 받던 중 다음날 증상이 악화해 숨졌다. 경북에서 부스터샷을 접종받은 후 사망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구미에서는 70대 남성 C씨가 지난 10월2일 모더나 백신 1차 접종 후 다음날 기침 등 감기 증상으로 사흘 뒤인 5일 병원 외래진료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 중 상태가 악화해 지난 12일 숨졌다.

방역당국은 이들의 사망이 백신접종과 연관성이 있는지 파악하기 위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