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茶 마시며 전통 다도문화 배워요”

울릉 천부초, 윤봉숙 이야기 할머니와 함께 다도예절교육

2021-11-24     허영국기자

울릉도 북쪽 마을에 위치한 천부초등학교 전교생들은 요즘 차(茶)를 마시며 예(禮)를 배운다.

이들은 요즘 마을 주민 ‘윤봉숙 이야기 할머니’를 모시고 따뜻한 전통차를 마시며 다도 문화와 예절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이어가고 있다.

이 행사는 지난 12일 학교 학생들이 ‘어르신과 함께하는 예절학당’ 학예발표회에 이어 지역의 어르신을 모시고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를 배우는 과정을 시작하면서 올바른 인성을 높이기 위해 다도예절교육을 시작했다.

차(茶)를 마시며 예(禮)배우는 행사에 참여한 한승헌(남 4년) 학생은 “평소 우리나라의 전통차 보다는 콜라, 초콜릿, 아이스크림 등을 주로 먹었는데, 어르신의 말씀을 들으며 차를 마시니 마음이 차분해지고, 추운 날씨를 이겨낼 수 있는 마음과 따뜻함을 느낀다”고 했다.

이형구 교장은 “학생들이 다소 낯선 다도 프로그램을 체험하면서 선조들의 삶의 모습을 이해하고 바른 예절과 따뜻한 정서를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