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사드기지 이틀 만에 물자 반입… 올해 58번째

2021-11-25     권오항기자
25일 오전 성주군 소성리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물자와 공사 자재 등이 추가로 반입됐다.

지난 23일에 이어 올들어 58번째다.

성주군 소성리 주민과 사드 반대단체 회원 등은 오전 6시30분쯤부터 마을회관 앞에서 ‘소성리에 평화를’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연좌농성을 벌이며 사드기지로 향하는 차량 출입을 막았다.

경찰은 수차례 “자진 해산하라”는 안내방송을 내보낸 뒤 강제 해산에 나섰지만 주민 등과 큰 충돌은 없었다.

진입로를 확보한 국방부는 기지 안으로 작업자와 물자 등을 실은 차량 수십대를 들여보냈다.

국방부는 사드기지 내 장병 생활시설 개선 등을 위해 올해 초부터 경찰을 동원해 물자와 공사 자재, 장비 등을 투입하고 있지만, 주민 등은 ‘소성리에 대한 국가 폭력’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