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스마트 시내버스’ 대기환경 정보 실시간 수집

공공WiFi 플랫폼 활용 시범사업 시내버스 25대에 폭염·미세먼지 등 대기환경 정보 감지 센서 설치

2021-11-29     정혜윤기자
대구지역에서 시내버스 공공 와이파이를 활용한 기상 및 대기 환경 정보 측정 서비스가 시작된다.

대구시는 시내버스에 설치한 센서를 통해 폭염 및 미세먼지 등 대기 환경 정보를 실시간 수집하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2021년 공공 와이파이 플랫폼 활용 시범사업’에 ‘대구시 대중교통시설의 공공 와이파이 활용 디지털 트윈(현실에 존재하는 사물 정보를 바탕으로 가상세계에서 현실 환경을 구현) 폭염·대기환경 서비스’가 선정됨에 따라 추진된다.

이에 따라 시는 전액 국비 및 민간부담금으로 이뤄진 총 2억5300만원을 들여 올 연말까지 공공 와이파이가 설치된 시내버스 25대에 폭염·대기환경 정보 감지 센서를 설치, 대구 전역의 관련 정보를 실시간 수집한다.

이 사업은 지역 기업인 ㈜유엔이와 대구시 컨소시엄으로 추진한다. 대구 동·서·남·북을 운행하는 시내버스 노선을 중심으로 공공 와이파이를 이용한 폭염·대기환경 정보 수집 및 분석, 시와 8개 구·군이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시내버스(25대) 공공 와이파이 이용 시민들도 버스 내 큐알(QR)코드 또는 일부 버스정류장 큐알(QR)코드 접속 시 현재 위치 및 폭염·대기환경 모니터링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차혁관 대구시 자치행정국장은 “시내버스 공공 와이파이는 버스 이용 시민들의 가계통신비 부담을 줄여주고 무선인터넷 이용 정보격차 해소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여기에 더해 이번 사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시민들이 양질의 대기환경 서비스를 실시간 제공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대구시는 국비를 지원받아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시내버스 1600여 대에 공공 와이파이 설치를 완료하고, 버스 승객들에게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