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高, 대구혁신도시로 이전

동구 숙천동 2024년 3월 예정 학년당 8학급, 남녀공학 전환

2021-11-29     김무진기자
현재 대구 동구 용계동에 있는 정동고등학교가 대구혁신도시로 이전한다.

29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학교법인 호산교육재단이 제출한 ‘정동고 학교위치변경계획’을 최종 승인함에 따라 정동고가 오는 2024년 3월 1일자로 대구혁신도시 내 동구 숙천동으로 옮겨간다.

정동고 이전 예정지는 혁신지구 내 고등학교 용지 시설이 결정된 곳이었지만 고교 신설이 이뤄지지 않아 혁신도시 주민들의 신설 또는 이설 요구가 많았던 곳이다.

정동고의 이전 결정으로 그동안 주민 고교 신설 숙원사업이 이뤄지고,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직원들의 정주 여건 개선의 단초 역할을 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정동고 측은 내년 초 현재 학교 부지를 매각한 뒤 이전 부지를 매입, 내년 하반기쯤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정동고 이전 규모는 2022학년도 기준 학급 증감 없이 학년당 8학급, 전체 24학급이다. 또 동일학군(1학군)·권역(안심권) 내 기존 남자 고교에서 남녀공학으로 전환한다.

학교 법인은 학교 이전 후 재학생 통학 편의를 위해 2년간 통학버스를 제공하거나 교통카드를 지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학을 원하는 학생에 대해서는 동일학군 내 다른 학교로 전학을 허용, 이전에 따른 재학생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특히 학교 법인 측은 학교 이전과 함께 교명을 ‘새론고’(가칭)로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원경 호산교육재단 이사장은 “정동고의 혁신도시 이전 및 교명 변경을 통해 학생들에게 최고의 교육 인프라를 제공하는 등 지역 최고의 명문사학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