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간 이어진 돼지저금통 기부… 퇴직 공직자 이웃사랑 감동 전해

1년간 돼지저금통에 모은 돈 매년 연말 이웃돕기 성금 내놔 퇴직 후에도 이어진 나눔 귀감

2021-12-01     기인서기자

현직 말단 공무원 시절부터 1년간 모아온 돼지저금통 기부를 이어온 퇴직 공직자의 이웃 사랑이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2007년 현직을 떠난 하상태 전 영천시 의회사무국장이 주인공.

하씨는 1981년 공직 생활을 시작하며 자신의 책상 하귀퉁이에 돼지 저금통을 놓아 수시로 돈을 넣었다.

1년간 모은 돼지저금통은 매년 말에 한번도 빼놓지 않고 불우 이웃 돕기에 내어 놓았다.

수십년을 빼놓지 않고 하는 지극한 이웃 사랑은 각종 매체에 보도가 되었어나 퇴직 후 근황은 알려지지 않았다.

11월의 마지막날인 30일 하상태 전국장이(청통면 호당1리)이 올해 1월부터 모아온 43만1800원을 영천시 청통면 행정복지센터에 기부했다.

청통면 관계자에 따르면 하 전국장은 이번을 포함 매년 연말이면 어김없이 저금통 이웃사랑을 실천해 오고 있었다고 전했다.

공직생활 시작(1981년)부터 퇴직 후 지금까지 40년간 한번도 빠짐없이 1년간 모아온 돼지 저금통을 이웃에 나누어 온 것.

그는 “겨울이 시작되고 점차 추워지는 날씨 속에 나눔의 수혜를 받지 못하고 있는 청통면민들에게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써달라”고 했다.

특히 그는 “공직을 떠나도 영천시민과 청통면민을 위한 공직자의 자세와 나눔의 마음가짐은 변할 수 없는 것이다”고 해 진정한 공직자상을 보여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