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명대도 뚫렸다”…신규 5123명

역대 최다 확진에 ‘쇼크’ 경북 97명…100명대 육박

2021-12-01     김무진기자
1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123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날 3032명보다 2091명 급증한 규모다. 500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월 국내 코로나19 유입 이후 처음이다.

지난 주말 진단검사량 감소 효과가 끝나면서 최근 커진 확산세가 더욱 두드러진 양상이다. 앞서 역대 최다를 기록했던 전주(24일) 4115명에 비해서도 무려 1008명 늘었으며, 2주전(17일) 3187명보다는 1936명 증가했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도입 이후 11월 2주차까지 1000~2000명대, 3주차에 2000~3000명대를 보였다. 이후 연일 4000명 안팎을 기록한 뒤 이번에 5000명선을 넘어선 것이다. 위중증 환자도 723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사망자는 34명 추가됐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병상 가동률이 상승하고 배정 대기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는 현재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필요한 병상이 조기에 확보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고 12월 중순에 1300개 이상의 병상을 추가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경북에서도 신규 확진자가 97명 발생했다.

시군별로는 경산시에서 20명, 포항시 15명, 구미시 10명, 문경시 9명, 경주시·영덕군 각 8명, 영천시·상주시 각 5명, 울진군 4명, 김천시 3명, 고령군·봉화군 각 2명, 안동시·영주시·군위군·의성군·성주군·칠곡군에서 각 1명 등이다

경산에서는 새로운 감염원인 확진자가 나온 마을주민에 대한 접촉자 검사에서 주민 7명과 지인 1명 등 8명이 잇따라 확진됐고, 유증상자 5명, 확진자의 가족 5명과 지인 2명이 확진됐다.

포항에서는 집단 감염이 발생한 교회 관련 가족 2명과 직당동료 1명이 추가돼 누계 43명이 됐고, 확진자의 가족 2명과 지인 2명, 해병대 신병 입소 전 검사 받은 훈련병 1명이 확진됐다. 나머지 확진자 7명은 유증상으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주민이다.

구미에서는 확진자의 가족 7명과 유증상자 2명, 회사 제출을 위한 선제 검사에서 1명이 확진됐고, 문경에서는 유증상자 1명과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병원 관련 환자 7명과 보호자 1명 격리 중 확진돼 누계 62명이 됐다.

경주에서는 확진자의 지인 4명과 가족 1명, 동선 겹침 1명, 유증상자 2명이 확진됐고, 영덕에서는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주민 7명과 가족 1명이 감염됐다.

 울진에서는 확진자의 지인 3명과 유증상자 1명, 김천에서는 확진자의 직장동료 2명과 가족 1명, 고령·봉화에서는 확진자의 접촉자 2명씩 확진됐다. 안동·영주·군위·의성·성주·칠곡에서는 확진자의 접촉자 1명씩 양성으로 판명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