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올들어 60번째 성주 사드기지 물자 반입

2021-12-02     권오항기자

2일 오전 성주군 소성리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물자와 공사 자재 등이 이틀만에 다시 반입됐다.

국방부는 이틀 전인 지난달 30일에도 사드 반대단체와 주민 등의 반발 속에 물자를 반입했다. 이날 물자 반입은 올들어 60번째다.

성주군 소성리 주민과 사드 반대단체 회원 등은 오전 6시40분께부터 마을회관 앞에서 ‘소성리에 평화를’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연좌농성을 벌이며 사드기지로 향하는 차량 출입을 막았다.

경찰은 수차례 “자진 해산하라”는 안내방송을 내보낸 뒤 강제 해산에 나섰지만 주민 등과 큰 충돌은 없었다.

진입로를 확보한 국방부는 기지 안으로 작업자와 물자 등을 실은 차량 수십대를 들여보냈다.

국방부가 사드기지 내 장병 생활시설 개선 등을 위해 올해 초부터 경찰을 동원해 물자와 공사 자재, 장비 등을 투입하자 주민 등은 ‘소성리에 대한 국가 폭력’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기지 내 물자 반입 등 사드기지를 둘러싼 갈등이 계속되자 주민 등은 내년 대선에 출마하는 각 정당 대선 후보들에게 사드 기지 관련 요구사항을 담은 공식 질의서를 보내고 문제 해결을 위한 입장을 묻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