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의 고장 칠곡, 한국전 참전 미군 희생·헌신 제조명에 감사”

백선기 군수, 미국대사관 방문해 감사장 전달 받아 “한미 친선 증진 적극 앞장”

2021-12-07     박명규기자
백선기 칠곡군수가 6·25 참전 미군 장병의 희생과 헌신을 재조명하고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노력으로 주한미국대사관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7일 칠곡군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델 코소 주한미국 대사대리는 전날 서울 종로구 미국대사관에서 백선기 군수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백 군수는 6·25전쟁 당시 칠곡군 왜관읍 자고산 303고지에서 북한군에게 포로가 돼 무참하게 학살당한 미군 장병 41명을 추모하기 위해 2017년 ‘한미우정의 공원’을 조성하고 미군 부대와 매년 추모 행사를 열고 있다. 또 마산·왜관·영천·포항 일대를 잇는 ‘워커 라인’을 성공적으로 사수해 인천상륙작전을 가능하게 만들었던 미 육군 워커(Walker) 중장의 손자 샘워커 2세를 초청해 ‘명예 군민증’을 수여했다.

‘낙동강방어선 전투’ 중 실종된 엘리엇 미 육군 중위의 자녀를 초청해 가족을 위로하는 추모 행사를 열기도 하는 등 70여년 전 한국전에서 미군 장병의 희생을 재조명하고, 칠곡지역에 주둔 중인 미군 부대와 ‘우호교류협약’을 체결하는 등 상생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크리스토퍼 델 코소 대사대리는 “한국전 때 희생한 미군 장병을 추모하고 그의 후손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등 한미 친선 증진을 위한 군수님의 노력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백 군수는 “칠곡군은 6·25전쟁 당시 미군 희생이 그 어느 지역보다 큰 지역”이라며 “보훈에는 국경이 없다는 신념으로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을 알리는 일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