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핸드볼, 12년만에 세계선수권 8강 '희망'…체코 꺾고 조3위

2021-12-09     뉴스1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체코를 제압하고 12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8강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한국은 9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그라노예르스에서 열린 제25회 국제핸드볼연맹(IHF) 세계여자선수권대회 결선리그 3조 체코와 경기에서 32-26으로 이겼다.

조별리그 성적 1승1패를 안고 결선리그에 올랐던 한국은 이날 승리로 2승1패를 기록했다. 독일, 덴마크(이상 3승)에 이어 3조 3위에 올라 있다.

결선리그는 24개 팀이 6개 팀씩 네 조로 나눠 치러지며 각 조 상위 2개 팀만이 8강에 오른다. 한국은 남은 2경기에서 독일, 헝가리를 상대로 승리하면 8강을 바라볼 수 있다.

한국이 가장 최근 세계선수권 8강에 진출한 것은 2009년 중국 대회다.

한국은 이미경(7골 8도움), 김진이(8골)가 공격을 이끌며 유럽의 복병으로 꼽히는 체코를 눌렀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7-2로 달아났고 한때 18-8까지 크게 앞섰다.

한국은 후반 들어 체코의 거센 반격에 24-22까지 쫓겼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골키퍼 정진희의 선방쇼와 함께 김진이, 송지영의 연속 득점 등을 묶어 27-22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한국은 류은희 등의 득점 등이 더해지며 체코에 6골 차 승리를 챙겼다.

한국은 오는 10일 오후 11시30분 결선리그 독일전을 갖는다. 한국은 독일과 지난 2019년 세계선수권에서는 27-27로 비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