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당예서”

2008-01-23     경북도민일보
입국 8년 만에 탁구 국가대표 꿈을 이룬 중국 여자 청소년대표 경력의 귀화 선수 탕나(唐娜·27·대한항공)가 한국 이름으로 새롭게태어났다.
 대한항공은 23일 탕나가 최근 인천지방법원에 냈던 개명(改名) 허가신청이 받아들여져 당예서(唐汭序)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당예서는 개명 허가를 주소지 구청이나 읍면 사무소에 신고하면 새로운 주민등록증을 받는다.
 2001년 대한항공 선수단 훈련 파트너로 한국 땅을 처음 밟았던 당예서는 지난해10월 귀화시험을 통과해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당예서는 이달 종합선수권대회 2관왕(단식.단체전)에 오른 데 이어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에서 10전 전승의 빼어난 성적으로 태극마크를 달아 올해 세계선수권대회(2.24∼3.2, 중국 광저우)에 나간다.
 대한항공은 작명소에 당예서의 사주(四柱)를 보냈고 본인의 의견을 존중해 이름을 정했다.
 당예서는 중국 성(姓)에 가장 가까운 당(唐)씨를 원했고 후보 이름 중 경미와 화정을 제치고 예서를 선택했다. 또 같은 대한항공 선수인 쉬레이(石磊.23)도 `석하정(石하(水+賀)淨)’이라는 새이름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