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대구서 ‘자율주행車 유상운송 서비스’ 시작

12월 한 달간 시범 운행 거쳐 정류소 확정… 요금 1회 3000원

2021-12-15     김무진기자
내년 1월부터 대구지역에서 유료 자율주행자동차가 운행된다.

대구시는 내년 1월부터 달성군 테크노폴리스 일원에서 자율주행차를 활용한 유상운송 서비스 실증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수성알파시티(2.2㎢)와 테크노폴리스 및 국가산단 일원(17.1㎢, 2.6km)에 대해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지정을 받았다.

이번 실증으로 시민들은 내년 1월부터 달성군 테크노폴리스 일원에서 자율주행차 시범 운송 체험을 할 수 있게 된다.

자율주행차 운행은 △디지스트~대구과학관~유가읍 금리~디지스트 7.2㎞ △포산공원∼옥녀봉사거리∼유가사사거리∼중리사거리 4.3㎞ 등 2개 구간에서 이뤄진다.

이달 한 달간 시범 운행을 거쳐 정류소 위치를 확정한 뒤 내년 1월 5일부터 시민들을 대상으로 유료 운행할 계획이다.

자율주행차 운송 서비스는 모바일 앱을 이용해 승객이 호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운행시간은 매일 오전 10시~오후 5시로 토요일, 공휴일은 운행하지 않는다.

이용 요금은 1회 3000원 이내 수준이다. 자율주행차의 안전 운행을 위해 안전관리자가 차량에 탑승해 어린이보호구역, 위험구역 등에선 수동으로 전환해 운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자율주행차 유상운송 시범사업 홍보를 위해 15~27일 대구시 공식 블로그(http://blog.naver.com/daegu_news)를 통한 이벤트를 열어 우수 참여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을 지급한다.

시는 내년 상반기에도 수성알파시티 일원에 셔틀형 자율주행차를 도입해 ‘대공원역~수성알파시티~대구미술관’ 약 7.2㎞ 구간을 왕복 운행하는 유상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이승대 대구시 혁신성장국장은 “시범운행지구 자율주행자동차 유상운송 서비스를 통해 자율주행 기술 수준의 고도화와 대중교통 취약지역 시민들에게 이동 수단을 제공, 자율차에 대한 시민 수용성 확대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