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남구 대구서 교육환경 가장 미흡, 우선적인 정책 지원 필요”

대구의정미래포럼 연구용역 결과 지역 8개 구·군 간 교육격차 심해 연구결과 반영 정책 제안 등 후속 조치 계획

2022-01-03     김무진기자
대구지역 8개 구·군 간 교육격차가 심하고, 서구와 남구의 교육환경이 가장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교육환경이 취약한 지역에 대한 우선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대구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대구의정미래포럼은 지난해 9~11월 3개월간 진행한 ‘대구 구·군별 교육격차에 따른 지역 불균형 해소방안 연구용역’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이번 용역에는 윤영애·박우근·김지만·윤기배 등 대구시의원이 공동 참여했다.

이번 용역은 학부모, 교육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및 기존 자료를 토대로 한 2차 분석을 통해 정책적 결론을 도출하는 것으로 이뤄졌다.

연구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대구 8개 구·군의 사설학원 수와 사교육비 지출액, 월 평균 가구소득 등 교육환경 요인을 미흡, 양호, 우수 등 3단계로 분석한 결과 서구와 남구에서 미흡한 지표가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수성구와 달서구는 미흡한 지표가 단 하나도 없었다.

동구와 북구는 사교육비 지출액, 달성군은 다문화 가구원 수 분야에서 각각 미흡 판정을 받았다.

지역별 경제력의 차이가 교육 격차로까지 이어지고 있음이 확인된 셈이다.

대구의정미래포럼은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이번 연구 결과를 반영한 정책 제안과 조례 제정 등의 후속 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윤영애 대구시의원은 “대구의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서는 서구와 남구 두 지역에 대해 차등적이고 우선적인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지역 불균형 해소를 위해 교육 패러다임의 전환 필요성과 함께 교육계는 물론 지역사회 전반의 관계자가 참여하는 ‘대구형 교육 거버넌스’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